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가계부 작성법 & 돈 관리 습관

by 당만 2025. 9. 22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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돈 관리의 시작은 단순합니다. “내가 어디에 얼마를 쓰는지 아는 것”. 이 기본조차 지키지 못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습니다. 매달 월급이 들어와도, 한 달이 끝나면 통장 잔고가 왜 이렇게 빨리 줄었는지 의문을 가지곤 하죠. 하지만 지출 내역을 기록하고 분석하면 그 해답이 보입니다. 그래서 전문가들은 늘 말합니다. “재테크의 첫걸음은 가계부다.”

저 역시 몇 년 전, 통장에 돈이 남지 않는 상황을 겪고 나서야 가계부를 쓰기 시작했습니다. 처음엔 귀찮고 번거롭게 느껴졌지만, 지금은 제 인생에서 가장 잘한 습관 중 하나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. 오늘은 가계부 작성법과 돈 관리 습관을 단계별로 알려드리겠습니다.

 

가계부 작성법 & 돈 관리 습관

 

1. 가계부 작성법 – 기본기 다지기

가계부를 처음 쓸 때 가장 중요한 건 완벽함보다 단순함입니다. 많은 분들이 카테고리를 지나치게 세분화하다가 며칠 만에 포기합니다. 따라서 처음엔 다음 3단계로만 나누면 충분합니다.

  1. 수입 기록하기
    • 월급, 용돈, 부수입, 투자 수익 등을 빠짐없이 기록합니다.
    • 수입은 변동이 적으니 큰 어려움 없이 관리할 수 있습니다.
  2. 지출 기록하기
    • 고정비: 월세, 관리비, 통신비, 보험료 등 매달 동일하게 나가는 비용
    • 변동비: 식비, 교통비, 쇼핑, 외식비 등 달마다 달라지는 비용
    • 비정기 지출: 여행 경비, 병원비, 선물비 등 예상치 못한 지출
  3. 잔액 확인하기
    • 수입 – 지출 = 잔액
    • 남은 돈이 저축으로 이어지는지, 아니면 적자 상태인지 반드시 확인

📌 핵심은 ‘카테고리 최소화’입니다. 세세하게 적는 건 나중 단계에서만 도전하세요.

 

2. 돈 관리 습관 – 꾸준함이 만드는 힘

많은 사람들이 가계부를 시작했다가 중도 포기하는 이유는 지속성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. 돈 관리 습관은 단기간에 완성되지 않습니다. 작은 행동을 꾸준히 반복할 때만 힘을 발휘합니다.

제가 지켜온 습관은 간단합니다.

  • 매일 저녁 5분, 오늘 사용한 돈을 메모합니다.
  • 하루를 돌아보며 “이 소비가 정말 필요했는가?” 자문합니다.
  • 일주일 단위로 합산해 ‘이번 주 총 지출’을 확인합니다.

이 과정을 거치다 보면 자연스럽게 소비 패턴의 문제점이 드러납니다. 예를 들어, 저는 ‘소액 결제’가 가장 큰 문제였습니다. 2천 원, 3천 원씩 쓰는 커피, 편의점 간식이 쌓여 한 달이면 10만 원이 넘는다는 사실을 깨달았죠. 가계부 없이는 절대 눈치채지 못했을 소비였습니다.

 

3. 가계부 앱 활용법 – 디지털 도구의 장점

요즘은 종이 가계부 대신 앱 가계부를 활용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. 저도 여러 앱을 사용해봤는데, 특히 자동화 기능이 큰 도움이 됐습니다.

  • 장점:
    • 카드 결제 내역 자동 반영
    • 월별/주별 통계 제공
    • 그래프로 시각화되어 흐름이 한눈에 보임
  • 단점:
    • 현금 사용은 직접 입력해야 함
    • 너무 세세히 분류하려다 보면 오히려 귀찮아질 수 있음

💡 활용 팁: ‘간단히 적기’를 원칙으로 하세요. “스타벅스 아메리카노 4,800원” 대신 그냥 “커피 4,800원”이라고 기록해도 충분합니다.

 

4. 돈 관리 습관을 강화하는 추가 방법

가계부 작성 외에도 돈 관리 습관을 기르는 데 도움이 되는 방법들이 있습니다.

  1. 예산 설정하기
    • 월별 지출 한도를 미리 정해놓습니다.
    • 예: 식비 40만 원, 쇼핑 20만 원, 여가비 10만 원
  2. 무지출 데이(No Spending Day)
    • 일주일에 하루 정도는 지출을 하지 않는 날을 만들어보세요.
    •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는 데 효과적입니다.
  3. 자동 저축 시스템
    • 월급이 들어오면 일정 금액이 자동으로 적금·투자로 빠져나가도록 설정합니다.
    • “남은 돈을 저축하는 것”이 아니라 “저축하고 남은 돈으로 소비하는 것”이 원칙입니다.

5. 가계부가 바꿔놓은 실제 변화

제가 가계부를 꾸준히 쓰면서 가장 크게 달라진 건 소비 습관의 변화입니다.

  • 구독 서비스 정리: OTT, 음악, 게임 구독만 합쳐도 매달 5만 원 이상이 나가고 있었습니다. 실제 사용률은 절반도 안 됐죠. 정리하니 1년에 60만 원이 절약됐습니다.
  • 불필요한 쇼핑 감소: 예전에는 ‘세일’이라는 말에 충동구매를 많이 했습니다. 하지만 기록을 하다 보니 쇼핑 예산을 초과하면 스스로 제동을 걸 수 있었습니다.
  • 비상금 마련: 가계부로 지출을 줄이고 저축 습관을 만들면서, 예상치 못한 상황에 대비할 수 있는 비상금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.

이 모든 것은 ‘기록’이라는 단순한 행동에서 시작됐습니다.

 

경제적 자유로 가는 첫걸음은 가계부

많은 사람들이 재테크, 주식, 부동산 투자에 관심을 가집니다. 하지만 투자 이전에 반드시 선행되어야 할 것이 있습니다. 바로 돈의 흐름을 파악하는 습관입니다. 가계부는 단순히 돈을 기록하는 도구가 아니라, 내 삶의 경제 습관을 바로 세우는 훈련 도구입니다.

가계부를 쓴다고 해서 단기간에 부자가 되지는 않습니다. 하지만 꾸준히 기록하다 보면 분명 달라지는 것이 있습니다. 돈에 휘둘리는 삶이 아니라, 돈을 스스로 다스릴 수 있는 힘이 생깁니다.

오늘부터라도 작은 노트 한 권, 혹은 앱을 열어 첫 기록을 시작해보세요. 하루 5분의 작은 습관이 당신의 재정적 자유를 향한 가장 확실한 첫 걸음이 될 것입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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